자동차부품업체들이 비석면개스킷개발에 앞다퉈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극동가스켓트공업 제일엘링 동양정밀가스켓등
자동차엔진용 개스킷생산업체들은 미국 유럽등 선진국들의
석면규제움직임이 본격화됨에 따라 석면을 대체한 재질의 개스킷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부품업체들은 OEM용의 경우 오는 96년께에는 석면사용이 전면
금지될것으로 보고 대체품목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이탈리아가 이미 석면사용을 금지했고 미국도 조만간 이를
규제할 움직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극동가스켓트공업은 지난 91년부터 비석면 소재개발에 나서 이미 새로운
개스킷개발을 완료해 놓고 있다.

KDN500B로 명명된 신소재개발에는 2억원이상이 투입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회사의 비석면 개스킷은 머풀러 배출기등 고내열성이 요구되는 부품에
사용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극동은 이제품이 현재 현대자동차의 실차적용실험을 받고 있다며 빠르면
다음달부터 납품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고기술이 요구되는 실린더 헤드 개스킷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산업용개스킷생산업체인 제일화학의 자회사인 제일엘링은 합작파트너인
독일 엘링사와 손잡고 비석면 개스킷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회사는 기술개발과 설비보완에 3년동안 30억원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제일은 일부 품목의 경우 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등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양정밀가스켓은 일본 아스크사와 협조체제를 유지,비석면 개스킷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회사도 실린더헤드 개스켓을 개발해 놓고 있다.

이밖에 한국후지팩킹도 석면대신 흑연을 사용하는 개스킷을 올해안 목표로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