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분규중인 울산지역 현대계열사중 현대중공업등 3개사가
12일 노사협상을 재개하는등 각사별로 대화를 통한 타결점모색에 적극 나서
고 있다.
그러나 전노대(전국노조대표자회의)는 14일 1천1백70개 단위노조위원장이
참석하는 비상총회를 갖고 울산사태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후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현대강관이 정상조업했고 현대중장비는 전면파업을,나머지 6개사는
부분파업을 했는데 이중 현대자동차와 중공업 중장비등 3개사는 협상을 재
개했다.
계열사들의 임금협상은 현재 노조측의 임금인상제시안(통상급기준 15%내외
)과 경총과 노총이 합의한 임금가이드라인(4.7~8.9%)중 최하인 4.7%를 고수
하고 있는 회사측 입장이 엇갈려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7일 정세영그룹회장이 "임금가이드라인은 지키되 복지차원등
임금외적요인을 감안할수 있다"고 밝혀 회사측이 어떤 카드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현대사태해결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계열사 노조위원장들은 협상분위기 고조를 위해 오는 주말께 며칠간
정상조업할 것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노대는 울산사태로 인해 전노협 단병호의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되는등 노동운동가에 대한 구속이 확대될 조짐이 보이자 오는 14일 1천
1백70개 노조위원장이 참석하는 비상총회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전노대간부 40여명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전노협사무실에서 철야농성에 들
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