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의 신입사원교육이 현장체험위주로 바뀌고 있다.
기업들은 신세대 신입사원들이 개인주의적인 자아실현과 합리성을 추구
한다는 점을 고려, 종전 강의교육 대신 토의-실습-발표 등 참여교육을 확
대하면서 생산-영업현장실습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은 올 상반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현장체험, 그것이 알고 싶
다''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80여 신입사원을 8개조로 나누어 실무지식을 몸
으로 익히도록 했다.
한 예로 홍보를 맡은 팀은 직접 보도자료를 만들어 언론사를 돌며 배포
토록 하고, 반드시 기사가 게재될 수 있게 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또 조직진단을 맡은 팀은 기업프로젝트에 대해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
하는 등 현장기초실무위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직장생활에 신속히 적응하고 변혁을 주도하는 삼성인의
육성''이란 목표 아래 강의식교육을 줄이고, 토의식교육을 강화하면서
특히 새로 제정한 기업문화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우그룹은 신세대성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기 위해 종전
16박17일이었던 교육일정을 23박24일로 대폭 확대했다.
또 쌍용그룹은 신입사원들에게 전공을 초월해 폭넓고 균형잡힌 품성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 아래 특히 `고객만족''에 초점을 맞춘 실무교육
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럭키금성은 그룹 오리엔테이션교육에 이어, 공장견학을 갖는
한편, 계층별 육성교육을 별도로 실시하도록 했다.
현대그룹도 그룹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기른다는 목표 아래 기존의
교육프로그램을 개정할 계획이며, 선경그룹도 SUPEX 추구교욱(일처리
5단계교육)의 운영방법을 실무위주로 대폭 개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