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를 추적한 후 이 세포를 파괴하는 화학물질을 방출, 암세포를
죽이는 스마트폭탄과 같은 항암물질이 미국의학자에 의해 개발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약학연구소의 파멜라 트
레일박사는 인간의 암세포를 추적해 이 세포에 달라붙는 자연적 경향을
갖는 항체를 개발해냈다고 발표했다.
이 항체는 독소루빈이라고 불리는 항암제와 화학적으로 결합, 면역포
합물을 만들어내는데 이 물질은 BR96-DOX로 명명됐다.
트레일박사는 이 BR96-DOX를 주사하면 이것이 인체내의 암세포 표면에
서 발견되는 항원을 찾아낼 때까지 혈액안에서 돌다가 이 항원과 결합한
다고 밝혔다.
그런후에 BR96-DOX는 자연스럽게 암세포로 들어가서 이 암세포를 파괴
한다는 것이다.
트레일박사는 인간의 폐암 결장암 유방암이 이식된 실험용쥐를 대상으
로 이 물질을 투입한 실험결과 투입량에 따라 70-94%에 이르는 높은 치
료율(암세포가 사라지고 1년내 재발하지 않음)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암세포를 죽일때 정상세포도 공격을 받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동물실험
결과 BR96-DOX의 투입량을 크게 늘려도 위험도는 낮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