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오는 12일부터 그룹전임직원의 근무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전면 개편한다.
삼성그룹은 7일 주례사장단회의를 열고 현재 오전 8시30분부터 저녁
5시30분까지로 돼있는 근무시간을 1시간30분 앞당겨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전명 조정키로 했다. 이에앞서 삼성그룹비서실은 7일부터 이
미 조정된 시간대에 근무를 임하기 시작했다.
또 전계열사의 임직원은 12일부터 조정된 근무시간의 적용을 받게 되
며 생산직사원은 빠른 시간내에 각사별로 노사협의회를 거쳐 근무시간을
조정토록 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의 이번 근무시간 변경은 15만명에 달하는 삼성그룹계열사임
직원의 생활리듬변화는 물론 삼성그룹의 협력업체,나아가 재계 전체에
큰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이번 근무시간개편은 최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
건희 회장주재로 열린 그룹고위 임원회에서 그룹의 초대과제로 지목된
질경영을 실현키 위한 첫조치라고 밝히고 있다.즉 그룹 전체가 양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질경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활 사고방식에 대
한 반성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우선 근무시간부터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측은 근무시간을 앞당겨 근로분위기를 일신하는 한편 엄격한
초관리경영을 통해 근무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대신 퇴근시간을 엄격히
지켜 어학 건강관리 동우회활동 등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