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1백일계획에 대해 대구지역 기업인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으나 가시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구상의가 대구지역 기업인 2백50명을 대상으로한 "신경제1백일계획
추진성과"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3.9%가 "효과가 있다"고
응답,긍정적인 반응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신경제기간중 부조리 근절(40.4%) 중소기업지원(21.2%)
경제규제완화(17.3%)등에서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 금융기관의 불건전금융관행시정에 56.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모기업과의 수취어음 결제기간도 91.4일에서 81.0일로 단축돼 금융과
하도급거래에서도 뚜렷한 개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정부출범이후 기업관련민원처리가 "신속하고 좋아졌다"는 응답이
60.6%를 차지,개선성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신경제정책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53.8%가 긍정적이었고 부정적인
응답은 19.3%에 그칠 정도로 희망적인 견해가 주축을 이루었다.

그러나 신경제정책의 효과에 따른 경기회복시기는 85.5%가
3.4분기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응답해 가시적인 효과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경제계획과 관련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업체는
15.4%에 불과했고 당초대로 시행하겠다(59.6%) 계획없음(22.1%)등
설비투자확대에 대한 소극적인 반응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종업원 50인미만업체와 섬유업체의 경우 설비투자확대가 7.7%와
2.3%에 불과해 대구주종산업인 섬유와 영세업체가 설비투자에 특히
소극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지역기업인들은 향후 추진정책으로 영세중소기업지원
강화(38.5%) 물가안정(26.9%) 단기적인 경기부양책(25.0%)등이 시급한 것
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