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플란더스주는 "유럽의 핵"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주도인
브뤼셀에는 EC(유럽공동체)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롯 주요
국제기구의 본부가 자리잡고 있지요. 플란더스주는 또한 유럽의 교통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29일 서울을 방문한 플란더스주정부의 벤 덴 브란데
국무총리는 플란더스주가 한국 기업의 대EC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자신한다.

브란데총리는 30일 호텔신라에서 "플란더스-유럽의 별"이라는 주제로
투자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브란데총리는 플란더스주의 최고투자매력을 "은행등 금융분야"라고
말한다. 브뤼셀등 대도시에는 이미 서방 주요 금융기관이 대부분
진출해있어 금융정보및 금융노하우를 얻기 쉽고 EC지역의 금융산업 참여가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플란더스주에는 모두 90여개의 외국은행들이 지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들도 이곳에 진출,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해 볼만합니다"
브란데총리가 제시하는 플란더스주의 또다른 유망투자분야는 유통업.
이곳이 전유럽으로 통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라는 점을
이용,대유럽시장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92년말현재 8백여개의 미국기업이 플란더스주에 유럽사업본부를
설치했습니다. 특히 스포츠웨어업체인 나이키사는 이곳을 통해
유럽시장판매에 나서고 있지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사는 부속품 판매
총대리점을 플란더스주에 두기도 했습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첨단 전자산업이 유망하다는게 브란데총리의 설명이다.
플란더스주의 전자공학 기초기술이 뛰어나 선진기술도입에 유리하다는 것.

"플란더스주에는 브뤼셀 이외에도 앤트워프 겐트 하셀트등 국제적 도시가
많습니다. 미국 일본등의 국가들은 이미 이지역 진출에 발벗고 나섰지요.
이지역진출은 국제화를 서두르고 있는 한국기업에도 커다란 동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한우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