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주변에 신규공단 3곳이 들어서게 돼 낙동강의 수질오염이 가중
될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환경처는 상공자원부 등이 요청한 낙동강유역 6개 신규 공단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 이중 폐수방류량이 적은 성주월항공단등
3곳에 대해 조건부로 공단 설치에 동의했다.

그러나 달성제2위천공단(염색업쳬) 풍기직물공단(직물업체) 창녕대합
공단(기계가공 식품 전자업체)등에 대해서는 상수원 수질오염 우려가 크
다는 이유로 공단설치에 동의하지 않거나 건립계획을 수정할 것을 요구
했다.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공단은 설주월항공단 경산와촌공단 칠서자동차
부품공단등으로 빠르면 올해중 착공될 예정이다.

성주월항공단은 석재 가공공단으로 하루 오폐수량이 8백38톤에 이르고
경산와촌지방공단은 목재, 칠서공단은 자동차부품공단으로 오폐수량이
2곳을 합쳐 2백톤을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환경처는 밝혔다.

그러나 현재 낙동강의 하수종말처리장이 모두 6곳에 불과하고 그나마
비산공단의 염색폐수를 처리하고 있는 달서천 하수종말 처리장은 방류기
준을 초과하고 있는 등 하수처리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실
정에서 오폐수배출량이 적다는 이유로 신규공단을 설치하는 것은 무리라
는 지적이다.

환경단체들은 낙동강주변에 공사중인 하수처리장이 완공될 때까지도
신규공단의 설치는 금지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