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등 전국 8개대학 한의대 본과 4년생들이 17일 한의사 국가고시 응시
를 거부키로 결의하고,부산,대전시 개업한의사 7백여명도 이날 면허증 일괄
반납을 결의하는등 한.약 분규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15일 전국 16개 한방병원 수련의들의 집단사직결의 이틀
뒤에 나온 것으로 한의대생 집단수업거부로 표면화된 한.약 분쟁이 한의학.
한의업계 전반의 연대투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련의들은 결의에 따라 18일 오전 현재 대전대 한방병원소속 수련의등 60
여명이 사직서를 이미 제출했으며,특히 본과 4년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거부
결의로 자칫 국가차원의 한의사배출이 일시 정지되는 사태까지 빚어질 전망
이다.

*국가고시 응시 거부=경희대,동국대,경산대,대전대,동의대,상지대,전주우
석대,원광대등 전국 11개 한의대중 본과 4년이 있는 8개대 해당대학생 6백
여명은 17일 성명을 통해 개정된 약사법의 원상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1월로 예정된 한의사국가고시에 응시치 않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최고 학년 선배로서 전한련(전국한의대학생회연합)과 생
사를 같이한다"며 수업거부 방침을 재확인하고 *약사의 한약조제 금지 *한
의약법 제정 *독립 한의약국 설치 *공중보건한의사제 실시 *한방의보 전면
확대 실시등을 요구했다.

*면허반납 결의=대전시 한의사협회(회장 김병한)소속 1백97명과 부산지역
한의사 5백명은 17일 오후 각기 한의사면허 일괄반납을 결의했으며 대전지
역 한의사들은 18일까지 시한부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전국 한의대생들의 집단유급을 막고 한의학계의 일관된 주장인 합
의약법 제정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련의 집단사직=대전대 한방병원 수련의 34명과 대전한방병원 수련의등
대전지역 한방병원 수련의 40여명과 청주시 용답동 대전대부속 청주한방병
원 수련의 5명이 1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동의의료원한방부 수련의 12명 전원도 18일 병원측에 일괄사직서를 냈
으며 나머지 12개 한방병원에서도 수련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계속될 전망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