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전포철회장의 56억원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
는 7일 박전회장에게 돈을 건네준 삼정강업 이종렬회장등 5개 포철계열
사 및 협력업체 관계자, 포철비서실직원등 12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박전회장에게 돈을 건네준 나머지 25개 계열사 및 협력업체관
계자 70여명을 차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박전회장의 뇌물수수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황
경노 전포철회장과 이대공 전부사장등 박 전회장의 핵심측근들도 곧 소
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국세청조사결과 박 전회장에게 10억원이상 돈을 준 업체는 2개,
5억~10억원 3개, 1억~5억원 미만은 6개 업체이며 나머지 20개업체는 모
두 1억원 미만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박전회장에게 1억원이상 돈을 준 11개 계열사 및 협력
업체 전현직대표 13명이 사법처리 대상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업체들이 박전회장에게 준돈의 성격에 따라 최종
사법처리 대상자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