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의 일방적인 총장선임에 반대입장을 보여온 대구대 교수협의회는
26일 자체적으로 총장선거를 실시, 조기섭교수(63.사범대 국어교육학과)
를 총장으로 선출했다.

교수협의회 주관으로 이날 오후 1시 대구대캠퍼스 자연대학강당에서 실시
된 투표에서 전체교수 3백31명중 2백66명이 참가, 80.4%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조후보가 유효투표 2백49표중 1백34표를 획득, 1백15표를 얻은 인문
대 박정태교수(61)를 제치고 총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대구대에는 재단에서 선임한 신상준총장과 교수협의서 이날 선출
한 조총장등 2명의 총장이 생겨 학내갈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