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두가닥을 나란히해 각이 있는 다양한 형태의 무늬를 옷감에 한번에
새겨넣을수있는 재봉기가 국산화됐다.

17일 생산기술연구원(원장 김영욱)은 일반 진바지의 뒷주머니에 있는
무늬와같이 각이 있는 두줄 평행무늬를 중첩시키지않고 한번에 재봉질
할수 있게하는 공업용 2본침 각봉재봉기에대한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이
를 한국전기공업에 제작의뢰,이재봉기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1본침본봉재봉기로도 이같은 무늬를 새길수 있었으나 2차에
걸쳐 작업을 해야해 시간이 오래걸리고 두줄 평행을 유지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2본침본봉기의 경우에는 양바늘이 동시에 구동,각이 있는 부분에서 두줄이
중첩돼 원하는 무늬를 새길수 없었다.

생기연은 이번에 개발돼 2본침 각봉재봉기의 경우 좌우절환구동메키니즘을
이용,양바늘이 회전할때 안쪽바늘이 일시에 정지토록해 서로 중첩되지
않도록했다고 설명했다.

생기연은 또 이재봉기가 작업중 실을 끊으려고할때 지금까지 재봉기 작동
을 멈추고 보조인력이 실을 잘라주는것과는 달리 페달 뒷부분을 뒤꿈치로
누르면 빠른속도로 실을 자르는 자동사절기능도 갖고있다고 말했다. 사절
속도는 구동축이 200RPM(분당회전속도)일때 0. 067초이다.

생기연은 최고 3,000RPM의 이 고속재봉기의 개발로 시간및 인력절감은
물론 국내의 봉제공정자동화를 앞당길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한국전기공업은 일본의 JUKI 부라더미싱공업등으로부터 전량수입되고있는
공업용 2본침 자동사절 각봉 재봉기를 대체할 국산재봉기를 대당 수입가인
350여만원보다 100여만원 싼 가격으로 이달말께부터 시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