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언론계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방송광고공사에 대한 견해
는.
*언론계는 뉴미디어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5년내에 CATV,위성방송을 포함해 종합정보망시스템이 이뤄져
세계는 극심한 정보화시대를 맞게될 것이며 여기에 적응하는 나라
가 선진국이 될 것이다.
그만큼 인쇄매체의 입지가 어려워진 것이다.
문민시대와 관계없이 인쇄매체는 무한경쟁에 들어갔다.
대통령은 자기절제를 하는데 비해 언론은 무한정 자기낭비에 들
어간 것이다.
<공>은 언론계로 넘어갔으며 정부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쳐다보
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방송공사는 전체적으로 볼 때 순기능의 역할을 하고있다고
본다.
--개혁을 위한 준비기간이 너무 오래 가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정책은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다.
새정부 출범후 80여일은 마라톤 코스에서 1km정도 온 것이
다.마라톤에 앞서 군살을 빼고 다리를 튼튼히 해야 승리자가 될
것이며 최근의 사정한파도 군살빼기,체력단련의 시기로 봐야한다.
--언론계 재산공개는 사주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말이 있는
데.
*대통령이 지금까지 언론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1주 1일휴간
,증면의 문제점,발행부수공개제도(ABC),재산공개등 네가지이며
언급하게 된 계기도 각각 다르다.
이같은 언급은 간섭도 규제도 지침도 아니며 대통령의 언론관으
로 참고할 사항으로 본다.
대통령이 사주의 재산공개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 언론사 간부를
지칭하지는 않았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개혁을 하고있는데 언론도 건실히 살아나
가려면 개혁의 소용돌이를 무시할 수 없으며 빨리 개혁에 동참할
수록 좋다는 점이다.
언론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생각은 신앙과 같다.
언론의 영향력을 생각할 때 언론의 개혁없이는 개혁자체가 힘들
다. 다만 모든 것은 자율적인 인식과 조치에 따라 이뤄지길 바
란다.
--방송위원회 문제는.
*방송위문제는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방송계인사들이 걱정하듯이 방송위에 정치적 입김이 들어가는 것
은 아니다.
방송위의 정치색을 완전히 탈색시키고 방송전반에 기여할 수 있
는 사계의 인사를 모셔 권위있고 공정한 방송위를 만들겠다.
--신문 증면문제와 언론사에 대한 성격규정에 대한 생각은.
*신문증면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낭비적 요소를 극소화하면서 양질의 신문을 만드는 문제는 언론
은 물론 정부의 고민이다.
언론사의 성격은 공익성과 함께 사기업성을 무시할 수 없는 두
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
다만 언론사도 제반 제도와 관행에 대해 공정하게 오픈돼 있다
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