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의 우유생산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고급우유시장 신규참여가
임박해지면서 선발업체들의 저가할인 판매가 성행하는등 가격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시판 우유시장의 25%를 장악하고 있는 서울우유는
1 당 세균수 10만마리미만의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해 만든 고급우유를
미노스의 브랜드로 15일부터 시판키로하고 CF방영시간 확보등 신규참여에
대비한 모든준비를 최근 끝마쳤다.

서울우유의 고급우유시장 참여는 두산종합식품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이며
이로써 사용원료와 판매가격을 일반원유와 차별화해 만든 고급우유의
생산업체는 기존의 파스퇴르 남양유업등 6개사를 포함,모두 8개업체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업체간의 시장선점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고급우유의 저가할인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경우 정상가 1천5백원인 비피다스우유(9백50 )가 일부대형
슈퍼에서 2백원이 싼 1천3백원에 팔리고 있다.

또 다우브랜드의 고급우유를 시판중인 남양유업도 지난달말 1천6백원
(9백50 )짜리 우유를 정상가보다 3백원이나 낮은 1천3백원까지
값을 낮추어 판매했다.

고급우유의 저가할인 판매는 업체수난립에 따른 시장선점 경쟁에서
선발업체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위해 이를 선도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서울우유등 후발업체가 본격 가세할 경우 가격질서가 더욱
혼란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