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지역의 스포츠발전과 극동인들의 친선도모를 위해 창설된
제1회동아시아대회가 오는 9~18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다.

중동지역국가들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주도하고 있는데
반발,동아시아권의 결속을 다진다는 목표아래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 중국,초청국 괌을 비롯 한국 일본 북한 대만 몽골 마카오 홍콩등
모두 9개국에서 2천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지난90년 북경아시안게임에
37개국 9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약4분의1에
불과하나 아시아의 스포츠강국이 모두 참가한다는 점에서
"축소판아시안게임"이라 할수있다.

육상 수영 축구 농구 체조 역도 유도 복싱 배드민턴 볼링 조정 우슈등
12개종목(시범종목 정구제외)에 모두 1백68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는
중국이 육상 수영 체조등 기록종목을 발판삼아 1백개이상의 금메달을
휩쓸것으로 보인다.

12개전종목에 2백66명의 선수단(선수2백2명,임원64명)이 참가하는 한국은
16~18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합2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성적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이 세계상위권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레슬링 양궁 핸드볼 하키등이
제외돼 있는데다 축구 탁구 복싱 배드민턴등은 세계선수권대회와 겹쳐
2진급 선수들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가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란 인식아래 중국
다음으로 많은 4백27명의 대선수단을 파견한다.

북한도 이번대회에 한국선수단에 불과 10명 모자라는 2백56명을 파견,체조
복싱 유도등에서 한국 일본과 치열한 메달다툼을 벌일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