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9일부터 시작된 국회 대표연설이 TV로 생중계되지 않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국회의장과 공보처장관에게 항의하고 그 <저의>를 의심.

김태식총무는 28일밤 이같은 사실을 안 즉시 이만섭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TV생중계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문민정부를 자랑하며 출범한 현 정권이 국
회를 경시하는 한 단면이자 신임의장의 국회 비하행위"라고 항의

박지원대변인은 즉시 이기택대표에게 연락한 뒤 밤늦게 오인환공보처장관.
이원종차관에게 연락,생방을 거듭 촉구.

이의장은 "양당총무가 요구해서 방송사측의 협조가 이뤄져왔던게 관례인데
그같은 행정조치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협조를 약속했고 오공보처장관도 "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회답.

그러나 29일 양당총무회담에서 김영구민자총무가 "우리당대표는 오늘 중계
없이 그대로 하고 내일 이대표연설부터 생중계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하자
민주당측은 "김종필대표가 DJ용공음해사과발언을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생방이 취소된 것"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