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미대통령은 결과중시형(result-orentes)의 통상정책을 펴고있다.
이때문에 미국은 교역국에 대해 무역제재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무역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캐롤 크로포드미ITC(국제무역위원회)위원(50)은 26일 미국이 최근
교역상대국들에 대해 강경한 무역정책을 취하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일주일 일정으로 방한중인 크로포드위원은 그러나 미국과 교역국들간의
무역전쟁발발가능성을 일축했다. EC 일본 한국등 주요교역파트너들과의
통상마찰은 "아직 친한 친구간의 말다툼"일뿐이라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의 주요교역파트너라고 전제하면서 미국은 지금 한국의
지적재산권보호,정부조달시장및 서비스시장개방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크로포드위원은 말했다.

슈퍼301조부활과 관련,공화당계인 그는 "미정부가 부활을 적극
겸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번 한국산반도체의 미산업피해 여부판정에서 자신은 "피해있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6명의 ITC위원중 공화당계 3인은 피해무를 판정했으나 민주당계
3명은 피해유를 판정했다고 밝혀 일반적인 평가처럼 민주당이
보호무역주의정책에 치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는 30일 발표될 미국의 지적재산권침해국가지정과 간련,미정부는 한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크로포드위원은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이 지적재산권침해의
우선협상국으로 지정될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전망했다.

이번 한국방문은 자신이 지난 91년11월에 9년임기의 ITC위원이 된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
정부인사들을 만나보려는 것이 방한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