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학력고사 정답유출사건은 검찰의 수사 미흡으로 범행경위와 정답 유출
범위.내부협조사 유무등 사건 진상에 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구속된 김광옥장학사(50)는 학력고사 27개 과목중 해당 9개과목의 정
답만을 학부모 한승혜씨(51)의 세딸들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91학년도
입시에서 함께 응시한 첫째.둘째딸은 서로 다른 제2외국어를 각각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빼돌린 정답으로 두딸이 학력고사 3백6점(큰딸.내신10등급)과 3백9
점(둘째딸.내신7등급)을 받기위해서는 적어도 10개과목 이상이 유출돼야하
므로 김장학사의 진술은 거짓이거나 미리 짜맞춰졌을 가능성이 높아 정답유
출범위와 수법등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재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관련,박종철검찰총장은 23일 송종의서울지검장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의문이 많다"고 지적,"한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
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