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지역 정.재계거물급인사 7백여명이 오는 5월22일부터 열리는
제26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참석차 서울을 찾아온다.
PBEC는 지난67년 태평양연안 14개국의 기업인 9백여명이 결성한 순수 민간
경제협력기구이나 이번 서울총회에는 비회원국을 포함,20여개국 주요기업인
은 물론 국가원수등 정계거물들도 대거 참석,역내무역자유화와 기술이전등
을 중점 논의한다.
피델 라모스필리핀대통령과 마하티르 모하메드말레이시아총리가 이번회의
에 참석하기위해 방한,개막식직후 김영삼대통령과 함께 "개방적 지역주의"
란 주제로 정상포럼을 갖고 총회참석자들과 토론도 벌일 계획이다.
또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모리
요시로(삼희랑)일본통산상,라피나 아지즈 말레이시아통상장관,리잘리노 나
바로 필리핀통상장관,세라 푸쉐 멕시코통상장관,카를로스 볼로냐 페루경제
장관도 이 회의에 참석,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과 지역간 무역자유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 7개국 통상대표회의는 APEC(아.태경제협력위원회)15개국 각급회의의
성격을 띤 "미니 APEC"이 될 전망이다.
또 둔켈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사무총장이 "세계주의와 지역주의",알렉산
드르 쇼힌 러시아 부총리가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계획",프라송 순시리 태
국 외무부장관이 "태평양 경제권에 있어 APEC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연설한
다.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칠
레 페루 피지 콜롬비아(올해 가입)등 15개회원국과 러시아 중국 베트남등
20여개국 재계대표들도 대거참석,자국의 무역및 투자환경을 소개한다.
민간기업인으로는 일본에서 모로하시 신로쿠 미쓰비시상사사장,가와시마
기요시 혼다자동차상임고문,무로후시미노루 이토추상사사장,하루나 가즈오
마루베니상사회장,이시카와 로쿠로 가지마건설회장등이 서울을 찾는다.
미국에서는 패트릭 워드 칼텍스사장,개리 투커 모토로라사장,조 카피 크라
이슬러 자동차부회장등이 참석하며 이밖에 맥도널 더글러스 아시아퍼시픽사
의 가레트장 사장,CNN아시아사의 앨러 맥도널드회장등도 온다.
특히 러시아는 비회원국이면서도 쇼힌 부총리와 게오르기 쿠나제 외무차
관,이고르 우스티노프 나홋카경제특구 행정위원장등 정계인사와 극동지역
기업사장.임원등 모두 24명의 대표단을 파견키로 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대표단은 PBEC 서울총회에서 극동지역 개방과 외국인 투자환경에 대
해 설명하고 총회가 끝나는 27일부터 3일간 경제인들을 하바로프스크 나홋
카 블라디보스토크등 극동지역으로 초청,투자설명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은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소속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대표단을 파견하며 베트남도 통상장관을 단장으로한 기업인들이 내한할 것
으로 알려졌다.
국교단절이후 우리와 다소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온 대만도 대만은행 협력
은행등 금융계및 기업인 대표 39명을 이번 총회에 파견키로 했다.
PBEC회의를 주최하는 전경련은 강성산북한총리도 초청했으나 아직 답신이
없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구평회PBEC국제회장(럭키금성상사회장) 조석래서울총회 조직위원
장(효성그룹회장) 최종현전경련회장과 주요 기업체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