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0일 "지금의 행정제도는 국민편의가 아니라 행정편의
위주로 된 것이 많아 오히려 우리국민의 창의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
적하고"이제 우리의 행정제도에도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도입돼야 한다"
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박동서위원장등 행정쇄신위원 1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이제 우리의 행정제도는 국민의 불편을 과감히
덜어주고 국민의 의사가 더 잘 반영되도록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대통령취임 50일정도 됐는데 변화와 개혁의 큰 흐름이
우리 사회를 바꿔놓고 있으며 우리의 가치관 도덕관이 사라지는 명예혁명
이 일어나고 있다"며 "행정쇄신위원회가 국민의 편에 서서 좋은 건의를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위촉장을 준뒤 행정쇄신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우리사
회에는 개혁과 변화를 싫어하는 수많은 내부의 적들이 있는데 그것은 정부
부처간의 이기주의가 될 수도 있고 특권과 특혜를 누려왔던 특정계층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행정쇄신위가 이 어려운 장애를 극복하고 역대정
권이 해내지 못했던 행정쇄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능률적인 정부, 국민의 불편을 과
감히 제거하는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여러분의 활
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