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향후 성장성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첨단산업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5월초로 예정된 제2차 금융산업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증권 은행등
금융주들도 여전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이 뽑은 이번주의 투자유망종목에는 전기전자 자동차등
이른바 하이테크관련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앞으로 경기회복조짐이 더욱 뚜럿해질경우 수출이 잘되고 기술집약적인
이들 종목이 뚜렷하게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추천된 24개 종목을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이 각각5개로
가장 많았고 증권 은행 의류등이 3개씩을 차지했다. 또 건설업종이
2개였으며 금속 화학 도매등이 각각 1개씩 추천됐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5주연속 선정돼 꾸준한 유망종목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신증권이 실적호전등의 재료를 안고 4주연속 추천받았고
삼성전자도 연3주째 뽑혔으며 지방은행중 부산은행이 2주째 선정됐다.

그러나 첨단산업업종에서 속속 신기술을 선보이는 제약주들이 제외돼
이채로웠다.

<>.이번주에 가장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한 종목은 삼성전자. 10명의
전문가중 5명이 이종목을 꼽았다.

반도체경기 호조로 창사이래 최대의 순이익이 예상된다는게 추천사유.
올1.4분기중 이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백50%나 신장된
4백억원으로 추정돼 93년도 전체로는 3천억원에 달할것이라는 추산이다.

정보통신및 반도체부문에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엔화강세로 인한
가전부문의 수출호조도 강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는5월말
1억5천만달러규모의 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할것이란 점도 강세를 점치게
하는 요인. 미상무부의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저율덤핑판정도 지속적인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전기는 엔화강세로 VTR부품의 대일본수출이 늘어나고
컨덴서등 범용부품의 매출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또 히트제품을 계속 내놓는 대우전자와 대우계열의
브라운관전문생산업체인 오리온전기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이와함께 태일정밀은 컬러모니터사업과 VTR용 헤드등 첨단제품개발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돋보일 것으로 지적됐다.

<>.2명의 전문가들이 추천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운수관련종목들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대형제조우량주로 손꼽히고 있는
종목. 미국의 경기회복과 엔화강세등으로 수출이 늘어나는데다 신차종
발매가 임박해 있는 첨단산업관련주로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엔진및 전기자동차개발을 위한 7천억원규모의 설비투자가 완료돼 큰폭의
수익성호전도 기대되고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한항공도 2명의 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았다. 새
전산시스템을 구축한데 따른 투자효과의 가시화가 예상되고 중국및
베트남과의 항공협정체결을 비롯 대전엑스포를 전후해 국제선여객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지적이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