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아파트부실시공파문이 커지자 주택건설업체들이 하자보수,
사후관리에 총력전을 펴고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부가 한양등 부실시공으로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업체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고 명단을 작성,정부공사에서
배제시키기로 하는등 강경한 대책을 발표하자 주택건설업체들이 대응
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것.
업체에 따라선 사장이하 전사원이 현장점검에 나서는가하면 입주한지
2~3년지난 중고아파트를 뒤늦게 점검하고 자동응답전화시스템등 첨단
장비까지 동원하고 있다.
청구주택은 신도시아파트의 경우 입주시작하기 1주일전부터 임직원은
물론 사장까지 직접나서 집안청소를 해주고있다.
이회사는 또 입주자대표들을 입주전에 초청,아파트시공결과를 입주하기
전에 둘러보고 하자보수요구를 접수 처리하고 입주날엔 직원을 동원해
이사를 거들어 주기도 한다.
사전하자점검을 할 경우 입주자들에 대해 회사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뿐
만아니라 입주후에 입주자 잘못으로 발생한 문제까지 회사에서 책임지는
경우를 미리 막을수있는 2중효과를 거두고있다.
한신공영은 가구별로 하자보수및 사후점검(애프터서비스)책임자를 선정,
입주민과 직원들이 1대1로 개별상담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하기로했다.
우성건설은 최근 분양.입주정보등을 전화로 알려주는 시스템(ARS)을
개발,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주택은행의 전산실과도 연계돼 중도금입금상황까지 알려
주고있다.
삼성종합건설도 하자신고접수 분양정보등을 알려주는 전화시스템을
개발중이다.
럭키개발은 김대기사장이 최근 이달말 입주를 앞둔 럭키 송도아파트를
찾아 입주예정자들로부터 불만사항을 듣고 이의 시정을 약속했다.
광주고속은 신도시아파트입주때 사다리차량을 무료제공하고있고 엘리
베이터고장에 대비,크레인까지 대기시켜놓고있다.
대림산업과 대우등은 입주초기 자주 쓰이는 가정용공구세트와 콘크리트
못을 제공하고있다.
동현건설은 입주생활안내서를 배포하고 사원들을 동원,주간단위로 가정
방문을 실시해 입주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했다.
이같은 주택업체들의 고객서비스강화추세는 아파트미분양증가로 시장
경쟁이 치열한데다 최근 한양의 부실시공파문으로 작은 하자발생도 집단
민원으로 비화될 경우 회사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킬것을 우려한 나머지
이를 사전에 막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