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철근 목재 합판 등 일부품목이 품귀현상
을 빚고 있다.
철근은 이달들어 지난해 이월재고가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 하루 출고
량이 3만~4만톤에 불과한데 비해 수요량은 5만~6만톤에 달해 품귀 현상
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소규모 건축에 주로 사용되는 10mm와 13mm등은
물건 구하기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철근 등 기초건자재의 경우 4~5월중에 연간 수요의 절
반정도가 몰리게 마련이지만 지난 연말 업체들이 수출에 치중해 대리점
들도 적정재고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철근가격도 톤당 30만~30만5천원선(상차도기준)으로 1만원
정도 올랐다.
목재는 원목수입가격이 폭등하고 수출입물량 확보가 어려워 연초부터
품귀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미송은 가격인상폭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이다.인천부두의 원목재고가 6천만재정도로 적정수
준인 1억재를 훨씬 밑돌고 있기 때문에 품귀현상은 장기간 계속될 것으
로 보인다. 미송은 제재목이 재당 9백~9백50원이고 외송도 8백원정도까
지 오른 상태에서 원목수입가격 상승에 따라 또다시 가격이 10%정도 오
를 것으로 보인다.
벽돌은 단독주택이나 소규모 빌딩의 개.보수와 신축이 활발해지면서
수요가 늘어 개당 1백20원까지 떨어졌던 미장벽돌의 가격이 1백60~1백80
원선(상차도기준)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