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신임 법무장관은 2일 열린 전국검사장회의에서 자신의 국회의원직
겸임문제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듯 "국회의원직을 검찰의 중립을 보
장하는 방패막이로 삼겠다"고 말해 의원직 고수 입장을 표명.

박 장관은 이날 훈시에서 "내가 정치인으로 법무장관직에 오른 것을 두고
검찰의 수사권 행사에 정치적 색채가 가미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있
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이열치열''이라는 말도 있듯이 정치적 압력은
정치력으로 막아야 할 것 아니겠느냐"고 말해 국회의원직을 사임할 뜻이 없
음을 다시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