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총집합체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24일 서울 외교안보연구원소연장에서 정기총회를 갖는다. 이번 총회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선거인단제도를 도입,임기3년의 새회장을 선거로
뽑는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있다.

과총은 지금까지 회장을 대의원들이 총회를 모아 추대형식으로 선출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단체를 대표하는 회장이 이처럼 추대됨에 따라
과학기술계의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대변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는 이학 공학 농수산 보건 종합부문등 5개산하부문단체에서
회장후보자를 추천하고 8인으로 이뤄진 선거인단이 투표로 회장을 뽑는
것이 특징이다. 과총은 지난 90년에 회장으로 추대됐던 권 혁박사가
2년만에 환경처장관으로 자리를 옮긴후 공석이 돼
회장직무대행체제(김시중고대교수)로 운영돼왔다.

새회장의 후보자로 뚜렷하게 부각되는 인물이 없는 형편에서 현재
김회장대행이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 과학기술계 인사들은 우리나라 과학계를 대표하는 과총의
지도부가 지나치게 원로위주로 돼있어 활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40~50대의 젊은 세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