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작기계 수주 생산 판매가 모두 91년보다 줄어들었다.

공작기계생산이 줄어든것은 10년만에 처음이다.

15일 상공부및 공작기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작기계생산은 전년대비
23.1%줄어든 4천5백1억원,판매는 17.4% 감소한 3천5백47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수주(내수분)는 전년동기대비 26%감소한 3천4백37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작기계생산이 감소세를 보인것은 공작기계협회가 연간 통계를
공식적으로 집계,발표하기 시작한 지난82년이후 처음이다.

공작기계생산이 감소한것은 기업들의 설비투자부진으로 수주가
줄었기때문이다.

수치제어(NC)공작기계 수주도 지난해 1천7백70억원으로 전년대비
9%감소,업계의 공장자동화투자도 다른시설투자와 마찬가지로 활발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작기계수주는 지난해 8월부터 격감하기 시작한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작년말기준 공작기계업체들의 일감(수주잔량)은 전년동기대비
2백30억원 줄어든 1천1백73억원으로 약3개월치 작업물량에 그치고 있다.

상공부는 지난해의 설비투자부진이 올 상반기에도 이어져 공작기계수주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업계도 수요업체들의 설비투자에 필요한 공작기계발주가 5~8월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할때 올상반기에도 뚜렷한 판매회복은 어려울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한편 세계최대 공작기계생산국인 일본도 설비투자부진으로 지난해 수주가
지난87년이후 최저수준인 7천1백2억엔(전년대비 37%감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