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청바지제조업체인 리바이스사가 1백% 단독투자로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직판체제구축에 나선다.

리바이스사의 이같은 국내시장 직판에 이어 오는 7월로 예정된
국내유통시장 확대개방조치를 계기로 그동안 국내시장진출을 추진해온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등의 의류업체들이 대한시장공략을 본격화 할것으로
보여 의류유통시장잠식이 우려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이스사는 지난 83년이래 한주통산과 맺어온
브랜드라이선스계약을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5월부터는 추가연장하지않고
독자적으로 판매법인을 설립해 국내유통시장에 직접 진출키로 했다.

리바이스사는 이에따라 자본금 3백만달러를 단독출자해 현지법인인
리바이스 스트라우스 코리아를 설립하고 대리점및 직영점을
확보,필리핀에서 생산된 청바지및 진의류를 들여와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리바이스사는 당초 국내 기술제휴선인 한국통산과의 합작을 통한
시장진출을 추진해왔으나 한국측이 합작을 거부하자 독자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 91년7월의 2단계 유통시장개방이후 한국에 진출한
외국의류업체의 국내시장공략을 위한 영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직판을 위해 진출한 외국유명의류업체로는 이탈리아의
베네통.GFT,프랑스의 샤넬등이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영업활동에는 나서지
않고있다. GFT는 지사,샤넬은 현지법인만 설립해놓고 있으며 베네통은
국내판매법인인 베네통코리아를 통해 3곳의 점포개설을 계획했었으나 국내
팬시용품업체인 아트박스와 합작,벤아트를 설립해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7월부터 매장면적 3천 (9백9평)의 점포 20개까지
설치할수있게 됨으로써 이들 업체뿐 아니라 그동안 한국시장진출을
추진해온 일본의 양판업체 기무라타,아오키인터내셔널,스즈야,다카큐
등의 국내시장 직판을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