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로부터 4세안팎의 유아들에게 필요한 모든 용품을 종합취급하
는 유아산업이 최근 고속성장을 거듭 유망한 신산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아산업은 지난 89년부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작년엔 시장규모
가 3천억원규모로 커졌다.
올해도 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여 시장규모는 4천억원에 육박한 것으
로 전망되고 있다. 유아산업의 이같은 성장은 젊은 부부들의 생활양식
변화와 관련한 몇가지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
우선 젊은 부부들의 경우 대부분 적게 낳아 잘기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이것이 소득상승에 따른 구매력증대와 맞물려 아기들이 사용하는
물품으로 고급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나타난다는 것.
또한 그동안 유아관련용품은 소비자들이 서울 남대문 동대문시장등 재래
시장에서 각 용품별로 전문상점을 통해 구입해야 했으나 유아산업의 등
장이후 한곳에서 일괄구입(원 스탑 쇼핑)이 가능해져 "값은 다소 비싸더
라도 편리함을 추구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켰줬다"는 업계전문
가들의 지적이다.
용품별로는 젖병 기저귀등 출산 준비물류가 15% 유아복류가 45% 그림
책 보행기 유모차등 용품류가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갈수록 그림책과
유모차등의 용품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아가방 박웅호전무는 "소비의 고급화 핵가족화라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부응하는 유아산업은 당분간 매내 20~30%의 고도성장을 계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