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매매주문및 체결결과 전달을 주기능으로 하고있는 공동온라인의
장애가 잇따르면서 증권전산시스템의 재구축 계획을 크게 앞당길 필요가
있는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동온라인은 3일 오전10시50분과 11시22분에 각각 한차례씩 작동을
중지,전장마감시간이 평소보다 35분 지연된 12시15분에 끝나는등
투자자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쳤다.

공동온라인을 관리하고있는 한국증권전산의 한관계자는 이날 장애를 지난
설연휴기간(1월22~24일)동안 이뤄진 시스템 상호간의 백업체제가 아직
안정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정확한 장애발생요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동온라인은 올들어서만도 지난달 26일과 30일에 이어 세번째
장애를 일으키며 투자자들을 짜증나게했다.

한편 증권사 전산관계자들은 공동온라인의 장애가 시스템 상호간의
백업체제구축후 잇따라 일어난 점을 중시,기기(하드웨어)적인 요인보다는
프로그램(소프트웨어)상에 문제점이 있는것으로 보고있다.

또 최근 단행된 고객예탁금 이용요율과 신용융자이자율등 금리의
하향조정에 따른 보완작업이 부분적으로 이뤄지면서 소프트웨어의 장애를
유발시키고 있는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전산 전문가들은 한국증권전산이 오는 95년을 목표로 현재 추진중인
증권전산 시스템의 전면재구축계획인 "시스템2000"사업을 빨리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