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전국무위원과 차관
1급이상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평가종합보고회를 갖고 6공 5년간
의성과 및 향후 추진과세를 점검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5
년간의 국정 기본목표는 민주 번영 통일이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의
국가과제는 경제도약과 평화통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대선공약사업과 관련, "재원의 한계나 상황변
화로 아직 착수치 못했거나 진행중인 사업은 다음 정부에서도 중단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윤성태총리행정조정실장은 총괄보고를 통해 "정부는 "보통사람들
의 위대한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민주화 자율화 개방화를 정책기조로
부문별 세부계획과 공약사업 실천계획을 추진해왔다"며 총 4백59건의 공
약사업중 57%에 이르는 2백60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백99건도 추진중이
라고 말했다.
윤실장은 특히 "권위주의 청산, 인권신장및 지방자치제 부활등 개혁노
력을 지속해 민주발전의 새 장을 열었으며 대외적으로도 북방외교와 통
일정책을 추진,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 <>지방자치제의 발
전 <>민주적 선거제도 정착 <>행정쇄신노력 <>인사행정 공정성등을 향후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지난5년간 우리경제는 연평균 8.5%
수준의 실질성장을 거듭, 1인당 국민소득이 87년의 3천1백10달러에서 작
년에는 6천7백달러대로 2배이상 증가하는등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보고
하고 "우리경제는 이제는 안정과 국제수지균형의 실마리를 잡게됐지만
국내산업이 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있으며 단기적으로 경기순환적 요인이
가세, 성장추세가 둔화되는등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