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는 작년말보다 4.5%오르는데 그쳐 최근 6년중 가장
안정세를 보였다.

또 생산자(도매)물가도 1.6%상승에 머물러 3년만의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30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92년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86년(1.3%)이후,생산자물가는 89년(1.2%)이후 가장낮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지수로 보면 올해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각각 6.2%와 2.2%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물가가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것은 경제안정화시책에 따라 소비및
투자수요가 줄어든데다 작년에 큰폭으로 올랐던 농수산물의 작황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피부물가를 나타내는 생선 야채 과일등 신선식품 가격은 작년엔 평균
19.1%나 올랐으나 올해는 6%상승에 머물렀다.

구입빈도별로는 월1회이상 구입하는 품목의 가격상승률이 작년의
13.4%에서 6.9%로 크게 둔화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4.1%,공산품이
4.2%등으로 물가안정세를 주도했고
외식비(10.3%)개인서비스요금(9.9%)공공요금(9.2%)집세(7.6%)등
서비스부문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지역별로도 큰 편차를 보여 경기성남과 전북남원이 각각 7.9%로 가장많이
올랐고 경남울산이 4.7%로 가장 낮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무(62.2%)북어(53.4%)자동차주차료(34.2%)파출부임금(32.2%)
등이 큰폭으로 올랐으며 양파(50.2%감소)파(30.4%)바나나(28.9%)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내년도 물가에 대해 경제기획원의 김선옥물가정책국장은
"경제안정기조의 지속등으로 물가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나 농산물의
"해거리"현상과 공공요금현실화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앞으로
물가안정노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