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당선자=우리기업은 이제 정부가 무엇을 해줄 것인지를 요구할것이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무엇을 할것인지를 생각할때이다.

나는 우선적으로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정부는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큰 비중을 두고있다.

<>박용학무협회장=하반기부터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

<>김당선자=미국경제가 좋아지고 있어 세계경제도 나아질것 같다.
미국국민들이 자각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죽을 각오로 경제전쟁에 나서서
싸워야한다. 최근의 중소기업사장의 죽음에 대해 미화시키는것은 잘못된
것이다. 죽을 용기가 있다면 살아서 나라와 회사를 구해야한다. 앞으로
사업하다 자살하는 일은 없어야할 것이다.

<>김당선자=기업이 선거에 참여한 것은 정말 불행한 역사의 한
페이지이다. 곧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을 만나는데 신문보도에 따르면
정경유착에 대한 자기반성이 없어 유감이다.

<>박용학회장=경제회복이 안되는데는 정치불안도 한 요인이된다. 앞으로
경제계인사와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보다 경제5단체장과 만나는 것이
좋겠다.

경제5단체에 대해서도 할말은 하고 들을 말은 들어달라.
경제단체와 협조체제를 유지하면 내년도 수출 8백50억달러 달성도 가능하다.

<>김상하대한상의회장=우리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기위해 노력하고있다.
정부도 능률위주의 시책을 펴달라. 작은정부라 할지라도 능률은 높여주길
바란다.

<>김당선자=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조령모개식의 정책은 경제불안 요인이다.

<>유창순전경련회장=앞으로 정책실무팀과 자주 대화해서 경제계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달라. 6공은 기업인을 너무 안만나 준것이 잘못이다.
정경유착에관한 오해때문이겠지만 자주 만나고 유착만 하지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김당선자=자주 만나도록 하겠다. 이에관한 특별대책도 강구하겠다.

<>박상규 중소기협회장=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은 공약대로 실천해 주길
바란다.

<>김당선자=그룹사장단 회의를 했다고 들었다.

<>정세영회장=지난 1년동안 경제가 잘돼야 나라가 잘된다고
형님(정주영국민당대표)의 정치참여를 말렸는데 잘안됐다.

현대그룹은 더이상 정치에 개입하지않고 현재 국민당에 몸담고있는 임직원
을 탈당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사회에 물의를 빚고 김총재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송구스럽다.
앞으로 김총재께서 하시는 일에 적극 협조하겠다.

<>김당선자=현대의 정치참여는 정치사에 좋지않은 선례를 남긴것이다.
더욱이 돈이면 다 된다는 황금만능주의가 팽배될까 우려했는데 다행히
국민이 위대한 결론을 내려줬다.

현대의 정치참여로 경영부실화가 우려된다. 현대의 조직이 모두 선거에
동원되고 유능한 인력이 당운영에 참여해 기업활동에 지장을 줄까 우려된다.
미국의 페로는기업이지만 기업자체가 선거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대는 꼭 살려야한다. 문제는 법과 질서가 붕괴되고 있는
점이다. 법과 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방치해서는 선진민주주의 국가의
실현이 어렵다.

<>정회장=전적으로 동감한다. 현대로 복귀한 임직원들은 다시 기업활동에
전념할수 있다고 본다. 현대가 경제를 살리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수출도
많이 할것이다.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

<>김당선자=좌우간 현대의 정치참여로 경제계에 불화가 생겼고 국민들도
재벌에대한 시각이 곱지않다.

<>정회장=선거결과 여러 후보중 김총재가 당선된것은 다행한 일이다.


<>김당선자=정회장같이 힘있는 분이 왜 좋은 방향으로 유도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정회장=몸이 불편한 둘째 형님까지 만류했는데 안됐다. 3백80명의
현대직원들이 법적인 문제에 걸려있다. 관용을 베풀어 주시면 고맙겠다.
법과 질서를 세우는 것은 공감하지만 기업,특히 제조업이 활성화되어
외화를 벌어들여야한다. 선처를 바란다.

경제시책은 금융업보다 외화를 벌어들이는 제조업을 육성하는 쪽으로
펴줬으면 좋겠다. 금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야한다.

다시한번 관용을 베풀어 주실것을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