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민주당후보는 휴일인 이날 안동역앞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민자당정권은 자신들의 농업실정 때문에 농민이 빚을 졌음에도
불구,도박을해서 진 빚도 있다면서 농민들을 우롱하고있다"며 "6백만
농민의 이름으로 민자당을 규탄하자"고 역설.

김후보는 "농민의 빚을 갚아줄 자신이 없으면 정권을 맡지않는게 낫다"며
"5,6공때 재벌들에게는 5조~6조원의 빚을 탕감해주고 운영자금까지 30년
무이자 또는 저리로 주는등 재벌들에게는 관대한 사람들이 농민에게는
이토록 가혹할수가 있느냐"고 반문.

김후보는 "농민표로 정권을 잡아놓고 소수재벌을 위해 농민을 배신하는
정권에게 절대로 투표해서는 안된다"며 "농민들은 더이상 속아서는 안되며
누가 농민을 위한 후보인가를 가려서 올바로 투표해달라"고 호소.

김후보는 이지역 농민 박영하씨가 빚때문에 목숨을 끊은 사건을 실례로
들면서 "농민은 빚으로 자살을 하는데 민자당은 도박을 하다가 진것이라며
도시사람들을 선동하고있다"며 "민자당이 무슨소리를 하건 집권하면
농민들을 부채로부터 완전 해방시켜주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이어"김영삼후보가 지난 3년간 노태우대통령과같이 집권을
해놓고 이제와서 지난 3년간의 일을 책임지려 하지않고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이는 국민을 우습게 보기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야당을 한다고
해놓고 여당으로 넘어간것은 국민에대한 배신행위"라고 규탄.

김후보는 민자당의 색깔론에대해 "선거가 불리해지니까 민자당이
염치불구하고 민주당을 용공으로 몰려고한다"며 "참으로 가소로운
일"이라고 비난.

안동유세를 마친 김후보는 농가부채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동군서후면의
박씨집을 방문,가족들을 위로하고 "우리만큼 농민을 위하는 정당이
없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