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는 순간적 충동에 의해서보다 사전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유계준교수팀(정신과)은 최근 대한임상성학회지에 발표
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반인과 성범죄자의 의식세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올바른 성지식의 결여와 왜곡된 성관이라고 지적
했다.

유교수팀이 지난 89년 7월부터 90년 7월까지 서울시경관할경찰
서에 수감된 성범죄자 1백50명과 서울시내 회사원중 무작위로 추
출된 1백15명을 대상으로 비교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범죄자의
범행동기는 계획적인 것이 76명(50%)으로 가장 많았다.

단순충동에 의해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31명(20.6%)에 불과했
으며 사전계획과충동이 혼합된 경우는 27명(17.9%),취중 13명(8.7%),
기타 3명(2%)이었다.

성범죄자들은 강간에 이르게하는 성적충동으로 과다노출(71.3%)
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밖에 한적한 곳에서의 만남 16.7%,여성파트
너와의 키스등의 신체접촉 8%,기타 4%등의 순으로 충동요인을 들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