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장세에서 금융주강세와 제조업약세의 주가차별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외국인투자자와 국내기관투자가들의
증권주매입돌풍이 불기시작하면서 금융주가 초강세를 지속하고있는 반면
제조업주식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면서 급등장세에서 주가가 오름세를
타지못하고 약세를 지속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주지수는 지난 5일 923.80으로 전날보다 37.31포인트가 오른데 이어
6일에도 32.37포인트가 상승,지난 이틀동안 모두 69.68포인트(7.86%)가
올랐다.

금융주가운데 특히 증권주가 지난 이틀동안 2백5.93포인트(9.40%)가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매물기근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반면 제조업지수는 지난5일 626.34로 전날보다 0.44포인트가 떨어진이후
6일에는 0.48포인트상승에 그쳐 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이같이 주가차별화현상이 뚜렷해지고있는 것은 최근 경제회복기미가
나타나지않고 있는데다 클린턴미민주당후보의 대통령당선에 따른
보호무역주의강화로 대미수출관련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제조업주식을 기피하고 주가가 상대적으로 싼
금융주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의 금융주강세와 제조업약세의 주가차별화현상은 연초
주식시장개방이후 나타난 저PER(주가수익비율)주 강세와
대형주약세현상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많은 투자자들이 제조업주식을 기피하고 증권주를
선호하는 것은 금융장세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매물기근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금융주매입만을 고수하고 있어
매기가 다른 업종으로 거의 확산되지 않는 현상까지 나타나고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이날 후장초반부터 증권주와 한전주의 매물출회가
거의 끊기자 매기가 건설등 일부업종에만 옮겨가는 양상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