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탈냉전시대 미국을 이끌어갈 제42대 대통령에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가 당선됐다.

클린턴후보는 4일 오후4시(이하 한국시간)현재 70% 개표결과 31개주에서
3백6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은 14개주에서 1백18명의 선거인단을 얻는데 그쳐 참패했다.
무소속 페로후보는 선거인단을 1명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로써 클린턴당선자는 카터대통령의 퇴임이후 12년만에 백악관을 되찾는
민주당대통령이 됐다.

클린턴후보는 이날 오후3시 당선이 확정된 직후,"아의 승리는 새로운
미국의 시작"이라고 선언했다.

부시대통령은 앞서 패배가 확실해지자 오후1시15분 성명을
발표,클린턴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국민들에게 클린턴을 밀어줄것을
당부했다.

존F캐네디이후 미최연소대통령이 되는 클린턴은 내달14일 선거인단 선거를
통해 공식화되며 내년 1월20일 정식 취임한다.

한편,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 양원및 주지사선거에서도 미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하원의원 4백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총선의 중간개표결과는 이날 오후4시
현재 민주당은 당선 2백14명,38개지역 우세로 나타났다. 반면 공화당은
당선 1백42명,39개지역 우세로 집계됐다.

상원선거는 1백명중 35명을 다시 뽑는데 민주당이 당선 18명,2개지역이
우세한데 비해 공화당은 당선 11명,3개지역 우세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방하원 의원선거에는 한국이민 1세인 김창준씨(53)가
캘리포니아주 41지구에서 공화당후보로 출마,당선됐다.

주지사 50명중 12명을 개선하는 선거는 민주당후보가 7개주를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