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최필규특파원]삼성그룹은 앞으로 중국의 자원개발및 기초과학기술의
상업화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11일 중국의 관영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는 김유진
삼성물산전무(중국지역본부장)의 말을 인용,삼성그룹이 중국과
함께?아연광개발?소프트웨어기술개발?집적회로(IC)공장설립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삼성그룹이 합작회사들의 원활한 수출입을 위해 내년초
상해시 포동지역에 1백%단독 투자한 무역회사를 별도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전무는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 현대그룹등이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중국유색금속공업총공사와 합작으로 6천만달러규모의 감숙성
아연광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전무는 이곳에서 개발된 자원들이 한국으로 수출돼 아연광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그룹이 중국측과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할 것이며 중국측이
이미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 상품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대신 중국측에 금융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김전무는 이밖에 중국측과 합작으로 집적회로 생산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 서울지사가 설립되는대로
한중양국기술협력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전무는 또 상해지역을 삼성그룹의 경공업분야 투자지역으로
선정,노동집약적 산업을 이곳으로 대거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