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총재 민주당의 김대중대표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8일
오전 국회귀빈식당에서 3당대표회담을 갖고 중립내각구성문제를 비롯한
정국정상화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담에서 3당대표가 중립내각의 성격과 그 구성절차에 관한 기존의
입장차이를 좁힐경우 명실상부한 중립선거관리내각이 탄생할 공산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3당은 이날 회담에서 중립내각구성절차와관련,우선 중립내각을 이끌
총리후보를 구체적으로 거명,청와대에 천거하되 노태우대통령이 신임총리를
임명,국회인준을 받은뒤 총리의 제청을 받아 각료들을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데 의견을 같이할것으로 보인다.

3당은 개각의 폭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나타내고는 있으나 대체로 총리를
비롯 안기부장 내무 법무 공보처장관등 선거관련부처장을 경질하되 총리를
제외한 각료의 인선은 노대통령에게 일임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3당은 또 이날 회담에서 국회상임위구성에 대한 합의도 도출해낼것으로
예상된다.

17개 상임위원장직배분과 관련,민자10 민주5 국민2 방안과 민자10 민주6
국민1 방안중 하나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3당은 10월초 원구성을 마친뒤 빠르면 10월5일께부터 국정감사에
들어갈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시기문제도 이날 회담에서 거론될 것이나 노대통령의
9.18선언이후 그 의미가 크게 퇴색된만큼 각당이 원론적인 수준에서
기존입장을 개진하는 정도에 그칠것으로 보여 쟁점으로 부각되지는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