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전 중도해약이나 보험료미납으로 계약효력이 상실된 보험계약이 크게
늘고있다.

2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8월말현재 30개 생명보험사의 실효해약률은
32.1%에 달해 전년같은 기간의 28.1%보다 4%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실효해약률은 생보사가 보유하는 총보험계약고에서 가입자가 중도해약을
요구하거나 보험료를 제때 내지못해 계약의 효력이 없어진 계약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처럼 생명보험사의 실효해약률이 높아지는 것은 경기침체등의 여파로
신계약유치실적이 부진한데다 은행등 타금융권의 고수익상품으로 옮겨가는
거액계약이 늘어나고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등 6개 기존사들은 31.2% 대신등 내국6개사는 36.2%
동부애트나등 합작6개사는 36.3% 지방8개사는 37.4%로 기존사보다는
신설사의 실효해약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라이나 알리코등 외국4개사의 실효해약률은 21.9%에 그쳐
국내보험사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