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은 월평균수입중 4분의1이상을 저축하고있다.
또 저축자의 절반가량은 금융기관중 은행을 저축기관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서증권은 18일 전국성인남녀1천명을 대상으로 "금융관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에따르면 응답자의
월평균저축은 수입의 27.4%에 달했다. 소득의 4분의1이상을 저축하고있어
비교적 건실한 저축행태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월소득의 20 30%를
저축한다는 응답자가 23.4%로 가장 많았다.

저축수단은 은행의 예금과 적금이 46.9%로 전체의 절반가까이 차지했다.
반면 채권 주식등 유가증권투자와 부동산매입은 각각 12.6%와 1.7%로
비교적 낮았다. 증시와 부동산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저축장애요인으로는 응답자의 39.5%가 "빠른물가상승"을 꼽았다. 최근
몇년간의 고물가현상이 일반인들의 저축의욕을 꺾는 원인으로 작용하고있는
것이다.

특히 전체의 47.4%가 앞으로 자산운용을 실물자산위주로 할것이라고
답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금융기관이용을 꺼려하고있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자산위주는 33.4%,현금은 10.9%로 나타났다.

자산선택의 기준으로 수익성을 꼽은 사람이 42.7%로 가장 많았다. 반면
안정성은 35.3%,보장성은 14.7%에 그쳤다. 저축자의 선호도가 "안정"에서
"수익"위주로 조심스럽게 바뀌고있는 셈이다.

그러나 시중금리의 변동에따라 보유금융자산의 형태나 금융기관을 바꾼
경험이 있는 사람은 28.9%에 불과했다. 처음에 수익위주로 금융기관을
선택하지만 좋은 금리를 찾아 이동하는 적극적인 운용자세는 아직 미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