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속에서도 롯데리아와 하디스 맥도널드등 다국적브랜드
햄버거업체들의 점포확장경쟁이 가속화되고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1백4개의 매장을 운영,패스트푸드업계
최대의 체인망을 구축해놓고 있는 롯데리아는 연말까지 26개의 매장을 새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입지선정및 상권조사활동등 제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롯데리아는 잠재수요개척과 점포확보여건이 서울 수도권지역보다 비교적
유리한 지방점포확장에 특히 관심을 쏟고 있는데 인구 15만명이상의
중소도시를 일단 출점가능지역으로 선정,점포망확대에 적극 발벗고
나서고있다.

롯데리아는 대구배송센터가동으로 식자재공급이 원활해진 부산.영남지역의
매장을 크게 늘려 지방고객확보에서 경쟁업체들을 압도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올들어 5개의 매장을 연이어 오픈,점포수를 8개로 늘린 하디스햄버거도
오는11월중 서울명동3호점과 인천의 부평점을 개점,본격적인 다점포체제로
돌입할 계획이다.

하디스햄버거의 운영업체인 세진푸드시스템은 다국적브랜드의
햄버거업체중 가장 늦게 국내시장에 뛰어든 핸디캡을 만회키
위해도심상권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6월 서울청량리에 1호점을 오픈한 맥도날드햄버거의
운영업체(주)신맥은 금년말까지 매장수를 4개로 늘린다는 계획아래
서울명동의 제일백화점구내와 신반포등에 점포를 확보,개점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따라 맥도날드햄버거의 국내매장은 맥안산업이 운영중인 기존의
7개점과 맥킴의 부산지역3개점및 서울반포의 가맹점1개등을 포함,연말까지
모두 15개로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고있다.

다국적브랜드햄버거업체로 상반기중 국내매장을 38개에서 40개로 늘린
웬디스도 연말까지 서울압구정동과 포항에 2개의 가맹점매장을
신규오픈하는 것을 비롯,2~3개의 직영매장신설을 적극 추진중이다.

대형햄버거업체들의 출점경쟁은 매출확대와 브랜드인지도제고를 위한
것으로 최근 부동산경기위축과함께 점포임차비용이 낮아져 신설매장개장은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분할싸움이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 하디스 웬디스등
다국적브랜드업체간의 경쟁으로 압축되면서 이들 신설매장은
기존시장판도에도 상당한 변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