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배경찰서는 29일 장세옥씨(33.회사원.서울 동작구 사당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2동 1012-8 앞
길에서 서울 3주7366호 에스페로 승용차를 몰고가다 택시를 잡으려던
김기배씨(38.요리사.전남 영암군 학산면 용산리 955)를 치어 그 자리
에서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직후 현장에서 엔진밑에 붙이는 언더커버조각과 연료밸브
에서 떨어져나온 고무안전고리만을 발견했을뿐 다른 아무런 단서가 없
어 수사에 애를 먹었다.그러던 며칠뒤 현장주변을 찾아다니며 탐문수
사를 편끝에 뺑소니차의 번호중 7366을 봤다는 목격자를 찾아냈고 차
량조회결과 같은 번호를 단 차가 170대인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차전문가들에게 문의,서울 청주 포항등 전국에 있는 용의차량
이 차량정비업소에서 언더커버를 바꿔갔는지 조사하던중 지난 18일 서
울 성수동2가의 한 카센터에서 사고차량이 수리해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찾은 연료밸브 고무안전고리가 장씨 승용차에
꼭맞는 것을 확인,범인으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