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 8.15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시 이산가족들이 체류기간동안
상봉대상 가족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지낼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는30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교류협력분과위 회의에서 북측과 이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북측이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빨치산 출신 미전향 장기수
이인모씨(76)의 가족들이 북측방문단의 일원으로 서울에 올 경우
가족상봉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 85년 고향방문단 교환때는 이산가족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잠시 만나는데 그쳐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본래의 목적이 미흡했다
"고 지적하고"이번 방문단은 진정한 의미의 고향방문단이 될수 있도록 북측
과 협의해 가정방문등을 추진할 예정이나 여의치 못할 경우 체류기간동안
이산가족들이 호텔에서라도 상봉가족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도록 한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