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 김용검사는 6일 자동차 등록업무를 대행하면서 수지판과
컴퓨터로 관련서류를 위조해 고객들이 맡긴 등록대금 가운데 3억여원을
가로챈 문서위조단 2개파 12명을 적발,이중 위조총책인 "현우 이벤트"대표
정연구씨(34.서울 강남구 청담동 경원하이츠텔)와 서상도씨(27.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504)등 8명을 사문서 위조및 업무상 횡령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자동차등록 대행사인 "오복사"직원 김진수씨(33)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문서위조범 이한웅씨(33.영풍사대표)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 K빌딩내에 "현우이벤트"라는
유령해외인력 송출회사를 차려놓고 컴퓨터 단말기 인장 수지판등을 이용해
현대 대우명의의 자동차 제작증과 세금계산서등 등록서류를 위조한뒤
자동차 등록대행업자들과 짜고 대당 구입가격을 실제보다 낮게 신고하는
수법으로 등록세와 지하철공채 매입비의 차액 1억여원을 가로챘다.
정씨등은 할부판매차량이 현금판매 차량보다 차종에 따라 대당 1백만
6백만원가량 비싼 점을 이용,주로 등록서류를 현금 판매차량으로 위조해 그
차액에 해당하는 세금등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