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회사직원들이 체육대회에서 돼지고기를 먹은후 집단식중독증세를
일으켜 이 가운데 1명이 일주일째 고열이 나는등의 장티푸스와 유사한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2일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소재 택시회사인 아주운수소속 직원
50여명이 회사마당에서 직원체육대회를 가진 자리에서
돼지고기,음료수,맥주로 회식을 한뒤 이날 오후부터 김강진씨(30.경산시
삼북동 269)등 30여명이 복통과 설사등 식중독증세를 보였으며 특히
김씨는 일주일째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열로 현재까지 경산시내 경상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 22일 직원체육대회에서 돼지고기를 먹은뒤 이튿날
갑자기 열과 설사가 나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식중독증세라고 말해
입원했다는 것.
이에대해 병원측은 "김씨의 경우 식중독균의 일종인 살모델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고 장티푸스와 증세는 비슷하지만 장티푸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환자의 상태를 좀더 지켜봐야 알수 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주운수는 김씨이외에도 남모씨(29)등 10여명이 현재까지
후유증이 계속 돼 회사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