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의 임금협상이 정부의 임금협상 타결시한인 15일을 전후하여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16일 재무부에 따르면 전국 1백17개 금융기관(종업원 3백인이상)중
15일까지 임금협상을 완료한 기관은 67%인 78개업체로 집계됐다.
금융기관별로는 특수은행에서 중소기업은행이 15일밤 금년도
임금협상안에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6개은행이 모두 협상을 완료했다.
13개 시중은행에서는 하나.한미.동화.보람 등 4개은행이 협상을
끝냈으며 10개 지방은행에서는 경남, 강원, 부산 등 3개은행이 협상을
끝냈다.
또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8개 기타금융기관에서는
금융결제원을 제외하고 모두 임금협상을 마쳤다.
한편 26개 증권회사와 7개 투신사는 모두 임금협상을 끝냈으며 보험은
39개중 21개 회사에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재무부관계자는 시중은행을 포함하여 임금협상을 끝내지 못한
금융기관들도 이달말까지는 협상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의 임금협상시한인 4월15일이 지남에 따라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인허가, 점포증설 등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