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과의 합작여부로 관심을 모아왔던 프랑스 국영보험회사인
AGF생명이 오는 6월부터 단독 현지법인으로 국내 보험시장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선경그룹의 보험업 진출은 일단 유보될 전망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GF생명은 그동안 합작생보사 설립을 위해
접촉을 가져 왔던 선경그룹과 지분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함에
따라 단독 현지법인으로 영업에 나서기로 하고 지난달 말 재무부에
본허가를 신청했다.
AGF생명과 선경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합작 생보사를 설립하기 위해
접촉을 벌여왔는데 AGF생명은 지분을 51% 이상 소유하고 영풍매뉴라이프 등
일부 합작사와 같이 최소한 5년동안은 합작파트너가 경영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한 반면 선경그룹측은 경영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을 정도의
지분참여를 주장해 지난 2월말 협상이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