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빠르면 이번주중으로 휘발유와 경유의 국내 가격을 20% 이상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14일 동력자원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올들어서도 30%가 넘는
높은 증가를 지속하고 있는 휘발유와 경유의 국내소비를 억제하고 현재
3천여억원에 달하는 정유사들에 대한 미지급 석유사업기금을 보전해주기
위해 이들 석유제품의 가격을 2 0% 이상 대폭 인상키로 했다.
동력자원부는 지난주말께 이미 이같은 내용의 휘발유 및 경유값
인상안을 청와 대에 보고했으며 경제기획원, 재무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주중으로 구 체적인 인상폭 등을 최종 확정,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리터당 4백97원인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리터당
6백원선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