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의 기업자금난등과 관련,단자사기능조정방안의 하나로
추진해온 서울지역 8개단자사의 여.수신한도 축소계획을 전면수정,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또 지방단자사의 종금사전환계획도 사실상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재무부는 올 6월말까지 자기자본의 3배,연말까지는 2배로 줄이기로
했던 CMA(어음관리계좌)한도를 현재의 자기자본4배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자기발행어음도 자기자본의 50%까지 줄인뒤 폐지하기로 했던 방침에서
후퇴,현재의 1백%한도에서 발행토록했다.
또 단자사들의 대출을 늘려주기 위해 어음보유한도도 현행 자기자본의
3배에서 4배이상으로 확대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무부관계자는 "단자사의 여.수신한도축소는 시중자금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단자사의 수신축소계획이 백지화된 것은 자금성수기인 2.4분기를 맞아
단자회사를 통한 기업자금조달을 확대,시중실세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 또는 증권사로 업종을 바꾼 8개 전환사들이 6월말(보람은행은
8월말)까지 3조8천억원규모의 여신을 정리토록 돼있어 8개 잔류단자사들이
별다른 충격없이 이를 떠안을수 있도록 배려한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함께 4월중에 전환기준을 확정,하반기에 전환을 매듭짓기로
했던 지방단자사의 종금사전환문제도 기준마련을 6월이후로 연기키로해
사실상 전환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자업계는 정부의 당초방침대로
잔류단자사들의 여.수신규모가 축소될 경우 단자사 자금이 은행으로 흘러
총통화량(M )이 늘어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을
우려,지난달 30일 이수휴재무차관과의 회의에서 단자사에 대한
여.수신한도축소계획을 연기해주도록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