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1일 오후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했던 정원식국무총리
로부터 제6차 평양회담 결과를 보고받고 "핵통제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해 아직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했는데 만약 핵통제위의 발족이
지연된다면 북한은 커다란 오해를 받을 것이며 다른 분과위의 활동에도
심각한 영향이 불가피하게 파급될것"이라면서 "앞으로 있을 판문점대표
접촉에서 이 점을 분명히 북한측에 알리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문제에 대해 전혀 진전이 없음은 심히
유감"이라고 말하고 "인적교류문제를 소홀히 한다면 경제협력문제도 원활해
질 수 없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남북이 함께 번영하여 평화롭게 살려면 인적교류와 경제
협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